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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후기

리처드 파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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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PHILIPS FEYNMAN

얼마전에 학원에서 얘기를 하던중 파인만 아저씨가 나왔다
헉! 근데 나만 그 아저씨를 모르는게 아닌가!
위대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
무작정 책을 찾아보았다. 이 아저씨가 쓴 물리책이 유명하다던데
물리를 다시 공부할 여건은 아니구....ㅋ
꽤 많이 나와있는 것이다.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요. 남이야 뭐라하건. 등등...
여기서 '남이야 뭐라 하건'을 선택하고 읽기시작했다
우선 파인만씨의 아버지의 교육 방법에 감탄을 했다.
사물을 접할때 그 사물에 대한 정의 보다는
그 사물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스스로 정립하게끔 하는 교육법!!
여튼, 파인만 아저씨의 가치관도 슬적 옅보고...
배울게 많은 책 한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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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 오는 파도가 있다.
수많은 분자들로 이루어진 산이다.
자신의 키보다 1조 배만큼이나 서로 멀리 떨어진 채
어리석게도 자기의 일만을 생각하는가 하면
한편 조화롭게 어울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이룬다.

헤아릴 수 없는 세월을 거슬러 올라
그 어느 누구의 눈도 아직 열리기 전부터
긴긴 시간 동안
지금의 모습 그대로 천둥처럼 해변을 때려 왔다.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위하여?
감상해 줄 생명도 없는
죽은 행성 위에서

태양이 엄청나게 뿜어대는
우주 공간으로 뱉어내는
에너지의 고문을
잠시도 쉬지 않고 받았다.
진드기 하나가 바다를 포효하게 한다.

바다 깊숙한 곳에서
모든 분자들은
서로의 모습을 반복한다.
그리하여 새롭고 복잡한 모습이 형성될 때까지.
그들은 다른 분자들을 서로 자기들처럼 만들어
완전히 새로운 춤을 시작한다.

점점 더 커지고 점점 더 복잡해지는
살아 있는 것들
원자들의 덩어리
DNA, 단백질
점점 더 기묘한 형태의 춤을 추는구나.

요람에서 나와
마른 땅 위에
지금 여기에
서 있다.
의식이 있는 원자들,
호기심 가득한 물질이구나.

바닷가에 서서,
신기한 것들을 신기해 한다.
나는 원자로 이루어진 우주이며
우주 속의 한 원자인 것이다.

에필로그 중에...